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고향에 들어가신 예수님이 고향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장면을 만납니다. 부부생활이건 수도생활이건 아니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하고 있는 신앙생활이건,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아주 잘하거나 그런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들이 항상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 아직도 가끔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부럽기도 하고, '나는 절대로 저렇게는 못되겠지' 하며 암담해 지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노력하고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나 자괴감 같은 것을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을 볼때, 특히 저의 가까이의 누군가에게서 볼 때, 여전히 순간적으로 본능적으로 드는 이 생각은 쉽게 없앨 수 없는 듯 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