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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9 연중 19주일 묵상강론 마태 14,22- 33 ⠀[ 우리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곳 ]

20260809 연중 19주일 묵상강론 마태 14,22- 33[ 우리의 여정이 마무리 되는 곳 ] ⠀여러분께서 하느님에 대한 어떤 신앙체험을 할 때나, 아 예수님께서 바로 여기 계시는 구나 라고 느끼는 때나, 아 정말 성령께서 나를 돌보시고 계시는 구나 라고 느낄 때는 어떤 방식이였습니까? 여러 분들께서 나누어 주신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참 다양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만나고 계시는 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만나는 두 가지 대표적인 방식에 대해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방식은 다소 반대가 되는 대비적인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대비를 묵상할 때 우리가 마음에 새겨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걷는 여정이 어떻게 마무리되는 가 하는 것입니다.⠀..

20260808 성 도미니코 사제기념일 묵상강론 마태 17,14-20 [ 믿음이 움직이는 산이란 ]

20260808 성 도미니코 사제기념일 묵상강론 마태 17,14-20 [ 믿음이 움직이는 산이란 ] 믿음이 조금 흔들릴 때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라는 구절을 묵상하면, 제 속에서 "정말 누군가 믿음이 있으면 그런 일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라는 원초적이고 단순한 질문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이어서 열심히 기도하면서 일하는 대도 일이 제 뜻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나에게 믿음이 없는건가? 라고 자신에게 의문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교부들이나 교황님들은 어떻게 이해하셨는지 그분들의 글을 찾아봤습니다. 오리게네스는 '산은 인간 안에 뿌리내린 악의 세력이다.'라..

20260804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묵상강론 마태 15,1-2. 10-14 [ 그 때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

20260804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묵상강론 마태 15,1-2. 10-14 [ 그 때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온 것들이 여전히 지금도 나에게 중요한 것인지 한 번씩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걸 가끔 느낍니다. 어떤 것들은 어느 시기에는 중요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어느 사람들과 함께 할 때는 중요했으나 지금 함께하는 사람들과는 그렇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의 나에게는 중요했으나 지금의 나에게는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된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생활 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속한 단체, 내가 처한 상황, 그리고 나 자신의 상태에 따라, 유연하고 분별력 있게 중요한 것..

20260731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묵사강론 마태 13,54-58 [시기 질투로 괴로우신 가요?]

20260731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묵사강론 마태 13,54-58 시기와 질투라는 말은 자주 혼용해서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둘의 사전적 의미 차이가 재미있습니다. 시기는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 하고 그것을 내가 갖고 있지 못한 것을 시샘하는 마음입니다.질투는 내가 가진 것을 누구에게 빼앗길 것을 걱정하거나 내가 갖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차지할까봐 불안해하는 마음입니다. 재밌는 것은 시기도 질투도 모두 같은 공통적인 주제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소유입니다. 시기는 남이 소유한 것과 관련된 마음이고, 질투난 내가 소유하거나한 것에 대한 마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하는 말이 새롭게 들립니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

20260725 성 요고보사도 축일 묵상강론 마태 20,20- 28 [ 네 가지 우상숭배 ]

20260725 성 요고보사도 축일 묵상강론 마태 20,20- 28 [ 네 가지 우상숭배 ]⠀ 오늘 복음에서 제배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는 예수님에게 스승님의 나라에서 두 아들이 하나는 예수님의 왼쪽에 다른 하나는 오른 쪽에 앉을 것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마르코 복음에서는 어머니는 등장하지 않고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에게 직접 청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마태오 복음사가가 왜 어머니를 등장시켰는지 어제 좀 찾아 봤는데 마땅한 답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청한 두 제자나 이것을 보고 불쾌하게 여긴 다른 열 제자 모두, 섬기는 사람이 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가톨릭 교회교리서나 역대 교황님들의 강론 등을 보면, 가톨릭 전통에서 하느님을 대체하..

[ 질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20260722 성녀 막달레나 축일 묵상강론 요한 20,1-2.11-18

[ 질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20260722 성녀 막달레나 축일 묵상강론 요한 20,1-2.11-18 오늘 우리는 성녀 막달레나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읽다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질투에 관해 연구한 책입니다.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문장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유력한 정치인이나 성공한 기업가들이 수십억 횡령이나 거짓말 같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일은 있을지라도, 그들은 결코 자기가 누군가를 시기하거나 질투해서 어떤 일을 했다고 인정하는 일은 없다.' ... 잠시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과연 맞는 말 같았습니..

20260611 목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묵상강론 마태 10,7-13 [선교사란..]

20260611 목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묵상강론 마태 10,7-13 [선교사란..] 선교사란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 물건을 주는 사람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도 아니다. 누군가와 나눌 만큼 물건을 갖고 다니는 사람도 아니고 문제를 해결해 줄 만큼 힘을 갖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선교사란 평화를 비는 사람들.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사람 아니고세상을 평화로 채우는 사람 아니다. 누군가를 변화시킬 만큼 대단한 사람 아니고 세상에 평화를 심을 만큼 위대한 사람 아니다. 선교사가 노력하고 성숙함을 얻어그런 물건과 힘과 대단함과 위대함을 조금쯤은 갖게 되었을 수도 있다.그때 그 선교사가 제일 먼저 선교해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보다 갖고 있는..

20260517 부활 6주 주님승천대축일 요한 28,16 - 20 [ 주님 승천과 만남의 열매 ]

20260517 부활 6주 주님승천대축일 요한 28,16 - 20 [ 주님 승천과 만남의 열매 ] ⠀오늘은 부활 6주가 되는 주일이자 주님승천대축일이며 홍보주일입니다.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우리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임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므로, 무엇이든지 주실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스스로 아버지 하느님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고 하십니다.⠀여기서 우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세 가지 만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과 만나고 또 예수님을 통해 성령님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의 만남이 더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셔서 하느님과 만나게 됩..

20260510 부활 6주 주일 묵상강론 요한 14,15 - 21 [ 우리는 무엇으로 다른 이를 초대하는가? ]

20260510 부활 6주 주일 묵상강론 요한 14,15 - 21 [ 우리는 무엇으로 다른 이를 초대하는가?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계명을 알려주십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복음을 잠시 떠올려 보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명령을 실천하면 친구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명령받은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보통 하인이나 부하나 종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명령은 무엇이 다르길래 그것을 실천하면 종이 아니라 친구가 되는 것일까요. 지난 금요일복음에서는 세 가지 계수님의 마음을 전해주십니다.첫째,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것입니다.둘째, 우리가 명령을 실천한 열매가 맺어져 언제나 남아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셋째,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

20260503 부활 제 5주일 묵상강론 요한 14,1 -12 [ 내 투박하고 어설픈 손이 있을 곳 ]

20260503 부활 제 5주일 요한 14,1 -12 [ 내 투박하고 어설픈 손이 있을 곳 ] 세상의 일을 하는 데에는 사람의 손이 필요합니다.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일을 하는 데에도 사람의 손이 필요합니다.사람의 손이 사람의 손이라 사람의 손이 일을 할 때면아무리 아름다운 손이라 해도 그 손은때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망가뜨리기도 하고, 어설프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고또 상처 입기도 합니다.아름다운 손끼리 서로 따뜻하게 손잡고 가면 좋겠지만먼저 저의 손부터 못나고 투박하니 다른 손들에 상처입히기 일쑤고어디로 내밀어야 할지 몰라아름다운 손들에 손 내밀기 어렵고 부끄럽습니다.오늘 독서들에는 초대교회의 새 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1독서에서는 초대교회에 필요했던 새 손인 일곱 부제를 뽑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