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도 너의 마음도 모두 축복해]20250601 주님승천대축일 묵상강론 루카 24,46-53⠀저는 자주 ‘내 삶은 혹시 고통 총량 보존의 법칙을 가진 건 아닌가?’하고 심각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마음에 고통을 주던 어떤 일이 해결되고 나서 이제 마음에 자유를 좀 얻었다 싶으면 어느새 저의 마음은 또 다른 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고통받을 일을 찾아서 다니는 건 아닌가 무서워질 때도 있을 지경입니다. 뽀얀 봄 볕 아래 반짝이는 초록 벤치에 앉아 따뜻하게 숨을 쉬는 나른한 오후. 그런 안락하고 자유로운 마음이 되어본 게 언제였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감실 붉은 등 어스름한 성전 안에서 거룩함에 비추어지는 제 삶에 대한 성찰과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