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수녀회 청년사도직 담당 수녀님들과연간 일정이랑 여러 안건 회의를 하고종일 회의를 한 터라 지치고 배고 고파서수녀원 근처로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근처에서 잘 사먹지 않았던 터라 함께 길을 걷다가아직 저녁 오픈시간이 되지 않았지만 친절하게들어오라고 하는 길가의 작은 식당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편 순간 요리말고는 단 하나 있는식사의 가격이 만원을 넘는 것이었어요.잠시 망설이다 그냥 나가기가 너무 미안해서그냥 3명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반짝이는 쌀밥이며 정갈한 그릇에 조금씩정성스레 담겨 있는 나물이며 조림들이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한참 먹다가 빈 찬그릇들을 보며 제가 수녀님께 이렇게 물었어요."수녀님.. 이렇게 비싼데는 반찬 더 달라고 하면 안주겠죠?"그러자 수녀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