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114 연중 32주간 화요일 묵상강론 루카 17,7-10 “평신도 주일, 평신도 만이 할 수 있는 선교” 몇일 전 아침기도를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한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수련복을 휘날리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수련 2반 수사님이었습니다. 한 달 남짓의 외부 실습을 마치고 돌아온 것입니다. 반가웠습니다. 옛날 제가 실습하던 때 생각도 나서 아련했고, 또 잘 돌아와 줘서 고마웠습니다. “살이 찐건데요.” 기도 후 미사시작 때 ‘살이 좀 빠졌네요’라고 했다가 바로 수련 1반 수사님에게 응징 당했습니다. 형제들과 다 같이 웃으며, 속으로 이제 나도 안경을 써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뜬금 없지만 유쾌한 방어기제라 스스로 칭찬해 줍니다. 아침부터 속으로 바쁩니다. ... 미사를 끝내며 돌아온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