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이 속삭여 주시는 마음의 그림소리/요한복음 32

2022년 5월 25일 부활 6주 요한 16, 12-15 " 성령께서 맡아 주실 것이기에"

2022년 5월 25일 부활 6주 요한 16, 12-15 " 성령께서 맡아 주실 것이기에"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하느님께서 예수님에게, 예수님께서 성령님에게 우리를 맡기시는 마음을 기웃기웃 들여다 봅니다.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나이를 꽤 먹고나서야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모자란 것 같지만 성령님께서 맡아 주실 것임을 알기에 부족한 저로도 오늘을 지냅니다. #가톨릭 #묵상 #기도 #예수성심 #복음 #말씀 #독서 #사랑 #선교 #십자가 #수도회 #천주교 #강론 #매일미사 #놀이터에서 #묵상하기

20220511 Wednesday of the 4th Week of Easter Jn 12,44-50 " Light in my dark day

In the many versions of the Bible, the title of today's Gospel is "Recapitulation" or "Summary of Jesus's teaching" or something similar with these. We can see how vital today's Gospel is. The most important verse is, I think, verse 46. "I have come as light into the world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me should not remain in the darkness." This verse is, I think, so true. This sentence means..

20220508 부활 4주일 요한 10,27-30 "사랑하면 하게 되는 것"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저도 알아듣게 하시고 사랑하게 하시며 당신과 하나되게 하소서 #가톨릭 #묵상 #기도 #예수성심 #복음 #말씀 #독서 #사랑 #선교 #십자가#수도회 #천주교 #강론 #매일미사 #놀이터에서 #묵상하기

20220505 부활 3주간 목요일 요한 6,44 - 51 “영원한 생명은 얻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

⠀ 오늘 복음도 이번 주간의 복음들과 같이 계속해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1독서는 이 것에 대해 필리포스와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 사이에 있었던 일을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극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어 구원을 받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 이 이야기에서 제게 인상적인 장면은 두 곳이었습니다. 하나는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인도하시고 선교하도록 움직이셨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칸다케의 내시가 이사야 예언서를 읽다 만나게 된 필리포스가 예수님에 관하여 이야기 한 것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하나는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통해 칸다케의 내시를 부르셨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칸다케의 내시가 예..

20220502 부활 3주간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 6,22-29 "순례의 길이란"

"여러분 이단이 가톨릭 교의형성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아십니까?" 공의회에 대한 수업을 하다 갑자기 교수신부님이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신학교에서 공부하다 새롭게 알게 된 아주 흥미로웠던 사실 중 하나는 이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식별되어 단죄받고 사라져갔던 많은 이단들은 사실 우리 가톨릭의 교의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이 수업시간에 처음알게 되었습니다. ... 로마의 국교가 되자 각지에 흩어져 박해를 피해 숨어서 신앙생활을 했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자유롭게 세력을 형성하며 한데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다양한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행하던 예수님과 전례를 하나로 통일되게 모으고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 중에 교회의 공동식별 아..

20220430 부활 2주 토요일 요한 6,16-21 "새어간 내 청춘의 자리엔 신앙이 있을까?"

20220430 부활 2주 토요일 요한 6,16-21 "새어간 내 청춘의 자리엔 신앙이 있을까?" ⠀ ⠀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오늘 일을 기억 속에서 떠올리며 살았겠지?" ⠀ 오늘 복음에 나오는 제자들도 오늘 복음을 쓴 요한 복음사가도 모두 시간이 지나며 나이를 먹는 것은 매 한가지였을 겁니다. 그리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예수님과 함께 했던 일들이나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기억이 점점 더 먼 과거가 되어갔을 겁니다. ⠀ ... ⠀ ⠀ 누구의 시인지 도저히 찾지 못하고 있지만 이십 여년 전 대략 이런 구절이 읽자마자 제 마음에 자리를 깊이 잡았습니다. 저는 가끔 새벽 세수를 하다 멈추고 거울을 보며 이 구절을 떠올립니..

20220424 사순 2주일 요한 20,19-31 "토마스 사도에게 찾아오신 예수님"⠀⠀

사순을 잘 못 보냈다거나 ⠀ 주변의 일이 잘 되지 않았다거나 ⠀ 스스로가 너무 모자라게 느껴졌다거나 해서 ⠀ 그래서 부활이 기쁘지 않았던 저는 ⠀ 어느 날 토마스 사도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 ⠀ ⠀ 부활하신 후 ⠀ 몇 번 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던 예수님은 ⠀ 승천하시기 전에 그 중 한 번을 ⠀ 오롯이 토마스 사도를 위해서, 믿지 못하던 그를 위해서 ⠀ 사용하셨습니다. ⠀ ⠀ ⠀ ⠀ 그 복음 안에서 예수님은 제게 속삭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 "괜찮아. 조금 버티고 있어봐. 곧 다시 나를 보게 될꺼야." ⠀ ⠀ ⠀ ⠀ 모자란 저를 찾아오기 위해 언제나 기꺼이 ⠀ 다음 편 차를 타시려는 ⠀ 예수님을 봅니다. ⠀ ⠀ ⠀ ⠀ ⠀ #가톨릭 #묵상 #기도 #예수성심 #복음 #말씀 #독서 #사랑 ..

20220407 사순 5주간 목요일 요한 8,51- 59 “어떻게 믿을 것인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나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20220406 사순 5주간 목요일 요한 8,51- 59 “어떻게 믿을 것인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나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 오늘 우리가 지내고 있는 사순 5주 한 주간의 복음들에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누구신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시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단죄 받지 않고 영원한 생명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도 반복해서 알려주십니다. ⠀ 가톨릭에 대해서 그리고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에 대해서 조금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이번 주간의 복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가장 핵심이며 정수가 되는 대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떻게 믿을 것인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나는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 만약 여러분 이 문제가 여러분의 삶에 ..

20220331 사순 4주 목요일 요한 5,31- 47 “내가 찾는 영원한 생명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오늘 복음 여러분 다가오는 구절 묵상하시겠지만, 오늘 이 부분 함께 묵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6절 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저에게 오늘 이 구절이 특히 강하게 다가 옵니다. 여기에는 성경과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 그리고 그 일들을 바라보고 있는 세상을 관통하는 중요한 맥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요한도 예수님을 증언했지만 예수님께서 자신을 증언하는 것은 예수님께 맡겨지고 완수해야 할 일들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성경에 있는 이야기들이죠. 그 성경에 있는 말씀을 예수님께서 말하시고 스스로 행하여 완수하시고 또 그로 인해 변하고 있는 세상은..

20211231 성탄팔일축제 제7일 금요일 묵상강론 요한 1,1-8 "빛이 주는 의미"

20211231 성탄팔일축제 제7일 금요일 묵상강론 요한 1,1-8 "빛이 주는 의미" 오늘은 성탄 팔일 축제 중 일곱 번째 날입니다. 예전에는 성탄 하루만 기뻐하며 지냈었는데, 수도원에 들어오고 나서야 교회에서 성탄축제를 8일동안 지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축제를 일곱 날이나 더 지내는 삶을 산다는 것도 소소한 기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벌써 올 한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평소에 지내는 곳과 떨어진 낯선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평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매일 만나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곳에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이야기로만 듣던 것과 실제로 보는 것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입니다. 이야기로 많이 접했던 풍경을 실제로 접할 때의 놀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