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이 속삭여 주시는 마음의 그림소리/요한복음 32

20210929 연중26주간 수요일 대천사 축일 묵상 강론 - 예수님이 아니라 - 요한 1, 47 - 51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공생활을 시작하던 시기, 필립보의 "와서 보시오"라는 말에 나타나엘이 응답하면서 이루어 지는 장면을 전해 줍니다.입니다. 먼저 저의 시선은 나타나엘에게 향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타나엘이 오는 것을 보시기 전이 이미 나타나엘이 대해 알고 그를 이미 눈여겨 보고 계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예수님께 다가가기 전에 말입니다. 나타나엘도 그런 예수님을 보고 바로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알아 고백합니다. 이 축약되어 있는 만남의 장면의 사이를 매꾸는 전해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권능의 힘으로 만나기도 전에 나타나엘을 처음부터 알고 계셨다는 이야기도 있고, 당시 무화과 나무는 사람들이 종교적인 깨우침을 추구하던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이런 나타나엘의 종교적 열망을..

20210702 7월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묵상 '포도주와 돌물독' - 요한 2,1 - 11

20210702 7월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묵상 '포도주와 돌물독' - 요한 2,1 - 11 고등학생 때 까지 저는 밖에서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안에서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을 더 좋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 표현으로는 쓸데없는 생각들을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어느날, 조장들 모임을 하고나서 다른 조장들은 운동장에서 피구를 하는데, 저는 혼자 스탠드에 앉아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나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런 걸 생각했던 그 날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합니다. 잘 하지 못하는 운동이 무서워 피하고 싶었던 마음이나,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지배당하던 시절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단절시키려던 마음이 거기 안에 있었다는 걸 본 것은 나이가 한 참 더 들고 나서야 였습니다. 여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