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이 속삭여 주시는 마음의 그림소리/마르코복음

20241013 연중 28주 주일 묵상강론 마르 10,17-30 [예수님을 떠나는 길, 예수님으로 떠나는 길]

놀이터에서 묵상하기 2024. 10. 17. 23:01

 

20241013 연중 28 주일 묵상강론 마르 10,17-30 

[예수님을 떠나는 , 예수님으로 떠나는 ]

 

우리는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서서내가 지금 가는 길이 옳은 길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여러 선택과 결정들로 가득 있습니다. 과정에서 우리는 때때로 물질적 성공이, 조금 깊은 차원에서 나의 의지가 실현되어야 나의 행복이 보장될 것이라 믿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이 보장되지 않으면 우리는 불안해지고 불만스러워지며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부자 청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선명한 이미지를 줍니다. 슬퍼하며 어깨를 늘어뜨리고 예수님에게서 떠나가는 청년의 뒷모습이 그려집니다. 자신과 주변에 실망하고 쳐져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 위로 겹쳐 보입니다.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할 , 과도하게 요구받는 같을 , 자신의 한계에 부딪힐 , 그래서 예수님께 이상 가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 이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마르코 복음 10 17-30절에서 부자 청년은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이 율법을 지켜왔음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내면의 공허함을 느끼며, 예수님께영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가지 부족한 것을 지적합니다. “네가 가진 것을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이때 청년은 슬프게 돌아갑니다. 이때 청년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여러분도 아마 이런 마음과 생각이 되어 청년과 같은 길을 걷고 있었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저도 아직 간혹 그러고 있습니다.

 

길에서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것은 단순히실천 또는 한계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전환 문제입니다. 이런 실망감, 억울함, 절망감 또는 자괴감 속에서 예수님으로 부터 멀어져 저는 사용하는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생각의 순서를 바꾸는 것입니다.”

 

.....

 

내가 이렇게 까지 열심히 했는데, 나는 인정받지 못하는 구나.”

내가 많은 했는데도, 나에게 많은 바라시는구나.”

도저히 그것까지는 못하겠으니, 나는 이제 되겠구나.”

 

이것들은 지금도 가끔 제가 만나는 도전적인 감정과 생각들입니다. 이럴 저는 조금의 시간을 가진 기도 안에서 이렇게 순서를 바꾸어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정말 실망스럽구나, 좋아 그럼 이제부터 무얼 하지?”

나에게 많은 바라며 인정하지 않으시는구나, 좋아 그럼 이제부터 무얼 하지? “

나는 못하겠으니 이제 되겠구나, 좋아. 그럼 이제부터 무얼 하지? “

 

이렇게 생각의 순서를 바꾸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실망감 절망감 자괴감 속에 걷는 동안 제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가 보입니다. 내게 지금 무엇이 모자란 지도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가 보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멋진 사람인지를 알게 되고, 그럼에도 나에게 무엇이 부족지 알게 되고, 그래서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가 정확히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실망감, 억울함, 절망감, 자괴감으로 부자청년의 길을 걷다가 방향을 돌려, 이제는 자신감, 겸손함, 희망, 설렘으로 예수님께로 가는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됩니다. 

 

...

 

우리가 오늘 우리 삶에서 내리는 여러 선택과 결정들이 나로 하여금 예수님을 떠나는 길을 걷게 하는지 아니면 예수님으로 떠나는 길을 걷게 하는지는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어려움의 시간이 조금 바닥을 치고 나면, 기도 안에서 순서를 바꾸어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지금 나는 이러이러 . 좋아, 그럼 이제부터 나는 무얼 하지? “

 

매일매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