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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성 요한세례자 탄생 대축일 묵상 - 외로움 -

놀이터에서 묵상하기 2020. 6. 24. 23:37

 

2020 6 24 수요일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묵상 - 외로움 -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약함과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약함과 어려움 하나는 외로움 입니다.

과거의 날들은 어쩌면 지금의 날들도 여전히 저에게는 외로움과 싸우는 전쟁터였습니다. 매우 어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영적인 여정을 시작하면서, 저는 저의 약함과 여러움이 어떤 방식으로든 복음에 대한 버전의 해석을 쌓아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것이 뭔가 새로운 이단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신 안에서 살아있는 복음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복음을 읽을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의 감정, 특히 외로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는 중에, 저는 세례자 요한이 얼마나 외로운 삶을 살았을까하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그에게는 많은 제자들과 따르는 사람들의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감히 말씀드리건데, 수녀님들도 마찬가지로 공동체 생활 안에서 외로움을 느낀 적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런 존재론적인 종류의 외로움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하느님을 만나기 전에는 절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이 외로운 삶을 살았다는 것은 명백한 일입니다. 예수님이 지상에서의 마지막 해들을 함께 보냈던 제자들 한사람도 당신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외로움을 느끼는 , 더욱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어떤 변화에 대한 희망도 없는 채로 계속해서 가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것을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삶에서도 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언에 따라 사셨습니다. 당신이 원했든 그렇지 않았든 그리 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게세마니에서의 예수님의 고뇌를 있습니다. 저에게는 예수님 삶에서 가장 외로운 순간으로 다가옵니다. 

 

세례자 요한도 마찬가지로 천사와 구약의 예언대로 살아야 했습니다. 구약의 마지막 문장들인 말라키 예언서 3 23~ 24절은 요한의 삶을 예언하는 것이었습니다.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그가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자녀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리리라. 그래야 내가 와서 땅을 파멸로 내리치지 않으리라.”(말라 3:22~23)”

 

그의하느님의 영광이라는 의미의 요한이라는 이름조차 하느님에 의해 정해진 것이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이름이하느님의 영광이었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지 상상해 보셨나요? 아마 여러분은 절대 술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했을 겁니다. 그랬다가 술집에서 사람들이 여러분에게어이, 주님의 영광! 이제 그만 마시고 입좀 닫지 그래!”라고 소리치게 될테니까요. 같은 사람에게는 매일이 악몽일겁니다.

 

예전의 날들에는 저의 외로움은 단순히 저에게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도 여정 동안에 안에서 무언가가 변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무언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느낍니다.

 

지금은 제가 외로움 때문에 고통을 겪을 때면, 그것이 제가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외로운 삶에 대한 많은 이해를 갖도록 도와주고, 그들의 외로운 삶을 따를 용기와 의지를나의 여전히 때로는 끔찍한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준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들의 약함과 어려움들과 함께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은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멋진 이야기, 사랑의 이야기를요.

 

묵상의 마지막 순간에, 십자가로부터 하늘나라로 가시던 예수님이 제게 돌아서서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보여 주었고, 이제 아버지께로 돌아간다. 아들아, 이제 차례다.”

 

인지 확실히 알수는 없지만, 저는 지금 믿습니다. 저의 약함과 어려움들과 함께, 저도 무언가 있다고요.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을 따라 저도 만들 있다고요. 멋진 이야기, 사랑의 이야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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