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이 속삭여 주시는 마음의 그림소리

20200911 연중 23주 금요일 묵상 - 눈먼 이가 본다는 것 -

놀이터에서 묵상하기 2020. 9. 11. 18:12

 

이 그림은 존경하는 반지수님의 그림을 따라 그린 것입니다.

 

20200911 연중 23주 금요일 묵상 - 눈먼 이가 본다는 것 -

 

오늘 복음은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인도하지 못하는 자기도 올바른 길을 찾을 줄 모르는 이 '눈먼 이'라는 비유는 우리 영성의 길에서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본다'라는 것이 성경에 처음 나온 곳은 창세기 입니다.

창세기의 시작에서 빛을 만드신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창세 1,4)

 


 

성경에서 처음 사용된 '보다'라는 단어는 이렇게 당신께서

첫째, 창조하신 것을 만나는 방식이고

둘째, 창조하신 것의 아름다움에서 사랑을 느끼는 수단이며

셋째, 다음 창조로 향하는 다리 였습니다. 

 


 

콘크리트 벽에 혼자 핀 작은 봄꽃, 블라인드 틈새로 새어와 책상 위 화분을 달구는 여름햇살 ,빨갛게 물든 단풍 위로 내리는 석양, 한 겨울 사철 나무 위로 내려 앉은 싸리눈 같은 것들.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 불을 기다리는 때 같은 아무런 순간에도 문득 문득 찾아오는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어떤 때는 이런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순간 순식간에 사라지는 체험을 저는 가끔 합니다.

 

많은 경우 어떤 종류의 어려움은 그런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순간 해소가 되는 체험을 저는 가끔 합니다. 그리나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줄 모를 때의 저는 다른 사람도 세상의 아름다움을 못보게 막는 다는 것도 체험합니다.

 

눈을 뜬다는 것. 오늘 세상의 아름다움을 본다는 것. 하느님이 우리를 보는 눈과 일치된다는 것.

 

 

 

예수성심 온 세상에서 사랑 받으소서

 

 

 

 

 

#가톨릭 #묵상 #기도 #복음 #말씀 #독서 #예수성심 #사랑 #믿음 #감사 #안식일 #천주교 #강론 #매일미사 #놀이터에서묵상하기 #mooksan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