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30 연중 4주 주일 묵상강론
루카 4,21 - 30 "십자가의 의미"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보다 더 도전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를 무엇을 해왔는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또는 무엇을 할 것인가로 평가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준은 공평하거나 건전한 것처럼 보입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저는 십자가의 의미를 우리가 잘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에서 발견합니다. 십자가의 의미는 불완전함에서 오는 완전함입니다.
오늘 우리는 고향에서의 예수님에 대한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말씀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그들과 다를 것 없는 그들이 잘 알던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한 후에는 오히려 마을 밖으로 몰아내려 합니다. 이 얼마나 짧은 순간에 일어난 극적인 변화입니까?
이 짧은 변화의 순간은 이 세상이 어떻게 구세주의 오심에 대응해 왔는지를 대변합니다. 이런 대응은 2,000년 전에 한 번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고향을 방문했을 때만 한 번 일어났던 일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고향사람들만이 보인 변화가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들이 보이는 변화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들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느님의 계획을 완전하게 이루셨는지 봅시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지 않으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자신이 거짓말쟁이나 사기꾼으로 보일 수도 있는 다른 이들의 오해를 감수하시면서 말입니다. 사탄이 광야에서 유혹했을 때에도, 사람들이 고향에서 위협했을 때에도, 예수님은 당신께서 하실 수 있는 것을 하지 않으심으로써 불완전함으로부터 완전함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써, 사람들의 기준을 부수시고 뒤집어 놓으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따름으로써 십자가 위에서 이 전환을 완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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