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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대림 2주 월요일 (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경축이동)

제1독서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9-15.20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20191206 대림1주 토요일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30,19-21.23-26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9 “예루살렘에 사는 너희 시온 백성아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 20 비록 주님께서 너희에게 곤경의 빵과 고난의 물을 주시지만 너의 스승이신 그분께서는 더 이상 숨어 계시지 않으리니 너희 눈이 너희의 스승을 뵙게 되리라. 21 그리고 너희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 때 뒤에서 ‘이것이 바른길이니 이리로 가거라.’ 하시는 말씀을 너희 귀로 듣게 되리라. 23 그분께서 너희가 밭에 뿌린 씨앗을 위하여 비를 내리시니 밭에서 나는 곡식이 여물고 기름지리라. 그날에 너희의 가축은 넓은 초원..

천국에도 개구멍이 있다면..

​ 어느 날 미사에서 다른 신부님의 강론을 듣는 중에 '천국의 개구멍'이라는 표현을 들었습니다. 매우 신선한 표현이었고 흥미로웠어요. 천국이라는 곳은 우리 모두가 초대된 곳이고 새 예루살렘, 시온, 새 에덴동산 같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지만 천국은 ​​때로 너무나 높은 성벽에 둘러쌓인 나와 상관 없는 곳 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저 같이 쉽게 넘어지고 유혹의 도전에 당당하지 못한 저같은 사람들에게는요. 그런데 나중에 묵상 중에 천국의 개구멍이라는 단어가 생각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아무리 못나게 살아도 예수님이 거기 서서 어떻게든 나를 그 구멍으로 들여보내려고 하시겠구나.." 라고 말이죠. 그리고 또 묵상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받아온 상처와 분노와 자괴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