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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0 Thursday of the 23rd week in Ordinary Time - Love your self -

When I have a talk or consultation with Christian people, I often found many people were obsessed with this commandment, Love your neighbour. This is one of two the most important commandments for us Cristian, with the other commandment, Love your Lord. So many people told me they felt guilty for not loving other people enough. The more faithful life someone wants to live, the more guilty they f..

20200907 Monday of the 23rd week in ordinary time - Your sunset that I have neve

Sometimes I got in embarrassed because I see something that I have never seen before. Usually, I think I tend to care for others but when I got this situation I feel sorry for others and I feel embarrassed. Because I was thinking that I was humble because but I was actually not.A couple of days ago, like usual morning, after celebrating mass, We cater for just to take a picture that will be sent..

2020년 9월 7일 연중 23주 월요일 복음 묵상 - 내가 본 적 없던 너의 석양 -

어쩌다 문득 내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을 이제야 보게 되었구나 하며 부끄러워 지는 때가 있습니다. 애써 다른 이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한다고 하며 지내다가도 때때로 찾아오는 그런 순간에는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잘 지내고 있다고 여기던 자신의 겸손하지 못한 생각에 머슥해 지기도 합니다. "수사님, 수사님이 좀 찍어주세요." 그날 아침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미사 후에 본원에서 함께 미사 한 신부님들은 제대 앞에서 후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낼 단체 사진을 찍기위해 섰습니다. 그날은 인근에서 실습을 하고 있던 수련기의 수사님이 수련장 신부님과 본원에 방문 해 있던 터라, 관구장 신부님은 수련 수사님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수련수사님이 어색해 하며 폰을 이리저리 ..

2020년 9월 6일 연중23주일 복음묵상 - 충고하기 -

만약에 성당 모임이나 신심 단체에서 나눔같은 프로그램을 하는 자리에서 각자에게 필요한 은사가 뭔지 성경에 나오는 단어들로 이야기 해보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번 가정해 봅시다. 지혜, 겸손 등 이런 저런 단어들로 나눔을 하고 있는데 갓 모임에 들어온 어떤 사람의 차례가 되어 그 분이 자신에게 필요한 은사로 ‘충고’를 골랐다면 모임을 먼저 해오신 여러분들의 입장에서 그 분의 대답이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금 당돌하다고 느껴지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건 제가 수도원 지원자였을 때 실제로 있었던 일이고, 저를 향한 다른 선배 수사님들의 표정에서 그런 것이 분명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충고는 분명히 서로간의 발전을 위해 유익한 것이고 이것을..

Wednesday of the twenty-first week in Ordinary time - Who is responsible for the problems of the world? -

For the past couple of weeks in Korea, people have been blaming Sarang Jeil church, Gwangwhamoon protest by far-east people for causing massive transmission of Coronavirus. The world we live in does not seem a rational place. When we listen to horrible news from the world, when we face difficulties that were given by other people, or when we experience disasters from nature, then we usually blam..

20200828 연중 21주 금요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묵상 - 번역에서 얻는 것 -

외국어를 공부하다보면, 특히 번역을 하다보면, 원문의 의미를 다른 나라 말로 그대로 옮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옛날 학생 때는 스터디에서 단어 하나 해석하는 걸로 한 시간 넘게 토론하다 결국 싸움에 이르는 걸 보는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했던 만큼 그 단어 하나의 해석의 문제가 자신의 존재 자체가 걸리게 되는 문제가 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자기가 뭔가 잘 하는게 있거나 관심이 있는 것이 있으면 어딜 가나 그것부터 먼저 보게 되기 마련입니다. 신학교에 다니면서 성경에 대해 공부하면서 성경의 번역 과정에 관심이 많이 갔었습니다. 구전되던 이야기가 히브리어로 기록되던 때, 히브리어에서 희랍어와 라틴어로 번역 되던 때, 그것이 다시 독일어와 영어로, 그리고 다시 한국어로..

20200826 연중 21주 수요일 묵상 - 세상의 어긋남은 누구의 책임? -

20200826 연중 21주 수요일 묵상 - 세상의 어긋남은 누구의 책임? - 얼마 전 지인의 추천으로 「설전」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드물게 있었던 법정 스님과 성철 스님의 대화를 기록한 책인데, 주로 후학인 법정 스님이 질문하고 성철스님이 대답하는 형태로 되어있었습니다. 사흘 동안 어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이 책에 기록된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존경받을 두 스님의 대화는, 불교를 잘 아는 이나 그렇지 않은 이에게 모두 귀중한 메세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물질만 자꾸 발달하면서 인간이 자신을 상실하고 악행이 많아지는 이 세상이 어디서 부터 어긋나기 시작했을까요' 라는 법정스님의 성철 스님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어요? 성철스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

20200823 연중 21주 주일묵상 - 하늘나라의 열쇠는 -

어제 아무렇지도 않게 맑던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지붕을 들썩이며 천둥과 번개를 보내고는 마치 성난 것 처럼 비를 쏟아부었습니다. 근근이 우산을 펴쥐고 몸을 굽혀 수도원 식당으로 달려 갔었는데,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는 거짓말 처럼 개어 우산을 그냥 손에 쥐고 돌아왔습니다. 땅은 벌써 마르고 있었습니다. 몇 십년을 매일같이 보는 하늘인데도 참 요즘의 하늘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제 날씨는 종일 그랬습니다. 어제 본원에 방문한 수련장 신부님이 본원을 방문해, 비슷한 또래의 본원의 신부님들과 넷이서 함께 신나게 웃고 떠들며 놀았습니다. 신부님이 강화도로 돌아가는 참에 배웅하러 나가 계단을 내려가기 전 잠시 건물 밖 좁은 처마 아래 넷이 어깨를 맞대고 비를 피하며 서있었습니다. 제가 입회를 ..

20200818 연중20주 수요일 묵상 - 맨 나중에 온 사람 -

"저는 뭐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고, 신앙이 깊어서 가는 것도 아닌데, 정말 제가 수도자로 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수도회에 입회하기 전 이런 걱정을 나누니 듣고 있던 분이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야, 니가 가서 뭐 잘 안해도 니가 거기 가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한테 주는 게 있으니 걱정 마라." 그저께 15년 만에 우연히 연락이 닿은 동생이 있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다음 날 바로 만났습니다. 오랜 세월을 다 담을 수 없는 짧은 시간은 아쉽게도 참 빨리 지나갔고, 저는 함께하는 청년들과 미사를 해야 할, 동생은 늦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금새 다가왔습니다. 청년들과 제대를 차리는 중에 문득 권유한 미사에 동생은 선뜻 함께 하겠다고 했고, 그것은 동생이 15년 만에 드리는 미사가..

20200811 연중 19주 화요일묵상 - 내 속을 채우는 것은 -

신자 분들과 면담이나 상담을 하다 보면 예상 밖의 사실들을 만나게 되곤 합니다. 그 중 하나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하느님에게서나 신앙에게서 부담이나 두려움을 느끼며 지내신다는 겁니다. 저희 수도회 청년사목 수녀님과 함께 번역하며 준비하고 있는 피정 프로그램 '라이프 힐링 저니'에서는, 예수 성심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데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 중 하나로 바로 하느님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왜곡된 이미지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만, 살다보면 어느새 안에서 스물스물 자꾸 드러나 우리를 괴롭히는 '재판관으로서의 하느님'의 이미지는 왜곡된 하느님의 대표적인 이미지이지요. 어릴 때 저에게는 한가지 버릇이 있었습니다. 보도블럭이나 벽돌로 된 길을 걸을 때 블럭들 사이의 선을 밟지 않고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