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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7 Memorial of Saint Elizabeth of Hungary, Religious

There was a presidential election early this month. About 160 million out of 239 million voters cast their votes. Almost 100 million voted in advance and over 65 million joined the election by Mail. It was a controversial and unprecedented election, indeed. Quite a while in my congregation American election has been a big issue at our dinner table. Another surprising unprecedented scene was the ..

20201111 연중 32주 수요일 묵상 - 영성의 길에서 감사란 -

성모님의 원죄없으신 잉태는 신자들의 오랜 열정어린 믿음에 교도권의 영성적 숙고를 통한 식별에 의해 교의로 받포하게 된 가톨릭의 주요 교의입니다. 비오 9세에 의해 이 것이 믿을 교리로 반포된 것은 1854년 12월 8일 입니다. 이날은 '희망을 잃은 이들의 희망이신 예수성심의 어머니'라는 특별한 호칭을 봉헌한 저희 수도회의 창립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이 교의가 반포된 배경을 간단히 표현하면, '죄 없으신 예수님을 잉태하고 낳았던 성모님이므로 성모님 역시 죄 안에 있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라는 생각입니다. 오늘 새벽 버스에서 수요일 영광의 신비를 바치는 중에 특별히 4단과 5단에 생각과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예수님은 왜 성모님을 하늘에 불러 올리시고 천상 모후의 관을 주셨으며, 또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

20201109 연중 32주 화요일 묵상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기념일 - 까칠해질 때는 -

한 동안 마음을 잡고 있던 일이 얼마 전 끝났습니다. 얼마 간의 의무감과 또 얼마 간의 욕심이 있던 일이라 한 동안 마음이 번거롭고, 기도나 묵상글에 마음을 쏟을 수 없어 고심하곤 했습니다. 마음도 몸도 조금 까칠해 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는 작은 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하느님과 함께 하셨던 많은 분들께 기쁜 감사드리는 시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음의 짐을 조금 덜어낸 오늘 아침 오랜만의 평화로운 묵상에서 지난 주일과 오늘 복음을 떠올리며, 오늘 아침에는 '까칠해 지는 때' 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복음들을 읽으면서 아마 저랑 같은 생각 해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 복음의 열처녀의 비유를 읽고서 저는 어찌나 그 다섯 명의 현명한 처녀들이 너무..

20201104 연중 31주 수요일 묵상 - 나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 -

20201104 연중 31주 수요일 묵상 - 나의 십자가를 진다는 것 - 내가 어려울 때, 이해하지 못할 일을 만날 때, 또는 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고 나서는 자주 '이건 하느님의 뜻'이리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곤 합니다. 하지만 찬찬히 그런 때를 돌아보면 그런 받아들임은 깊은 고민과 식별 끝의 받아들임이 아니라 그 순간의 여러움을 빨리 넘기기 위한 '종교인으로서의 습관'이라는 것을 자주 발견합니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며 많은 근대 철학자들은 자신의 철학에 필요한 것으로서 신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필요에 의한 신 이라는 개념입니다. 20대가 되어 사회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며 본 세상에 많은 이론들은 예수님을 걸고 있습니다. 예수의 리더십, 예수의 심리학, 예수의 교육학 등 모든 것에 예수님을 붙이..

20201018 연중 29주일 복음 묵상 - 지상에서 성자 임무가 끝나가던 날 -

오늘 복음은 이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소명이 거의 완성되는 중요한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태어나셨고, 공생활 끝에 수난받아 죽으셨고, 그리고 그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셔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넘겨주셨습니다. 이제 승천하여 성령을 보내주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성경에 기록될 성자의 이 지상에서의 임무는 이제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복음은 이 엄청난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우리의 양심은 싸우고 있고, 세상에는 불의가 넘치고 있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은 변함없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성자의 지상에서의 임무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 이르렀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20201013 Tuesday of the Twenty-eighth Week in Ordinary Time

I believe we all have a certain amount of desire for making the community we live in a better one. Let us reflect on our history of the effort to make it. I do believe, like me, all of you have loads of stories about it. Some delightful, and some painful. For me actually mostly painful. What about you? We live in the community of the family, the neighbour, the school, or the country. We make our..

20201011 연중 28주 주일 묵상 - 선택받는 다는 것 -

20201011 연중 28주 주일 묵상 - 선택받는 다는 것 - 오늘은 저에게 조금 특별한 날입니다. 아는 분의 결혼식에 가는 날이예요. 오늘이 특별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결혼식에 가는 것'입니다. 이게 뭐 그렇게 특별하겠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저게는 그렇습니다. 지난 오랜 시간 동안 결혼식에 간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주말에도 계속 잔업을 해야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게도 친척이나 친구의 결혼식에 거의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수도원에 와서 서품 받기 전까지는 당연히 수도원 식구나 친 가족이 아닌 이들의 결혼식에 간다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죠. 아주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마침 수도권에 있어서 외출 시간에 맞추어 부랴부랴 강화도에서 다녀간 것이..

20201008 Thursday of the Twenty-seventh Week in Ordinary Time

Thursday of the Twenty-seventh Week in Ordinary Time - evangelical poverty - Today's 1st reading shows us a dramatic change. The change from Judaism to Christianity. Apostle Paul said we receive the holy spirit not from works of the law but from faith in what you heard. This scene shows the change form 'action of keeping the law' to ' listening and believing the Good new'. This change identifies..

20201008 연중 27주 목요일 묵상 - 복음적인 가난함이란 -

오늘 독서는 유다인의 종교가 세계의 종교로 자신의 존재를 초월하는 아주 극적인 전환장면을 보여 줍니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율법을 따르는 행위로 성령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듣고 믿어서 받는 것'이라고 외칩니다. 이 장면은 유대교로부터 그리스도교가 분리되어 나오며 만든 엄청난 전환을 보여 줍니다. '율법준수행위'에서 '복음을듣고믿는' 것으로의 전환입니다. 특별히 '듣고믿는' 것은 그리스도교가 유다인 뿐만 아니라 세상 누구에게도 열려있다는 유다교와는 다른 그리스도교만이 가진 매우 특별하고 고유한 성격을 보여줍니다. 이는 당시 유다인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고, 그리스도교를 공적으로 탄압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갈라티아서 3장의 바오로의 이 이야기는 이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