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5 연중 10주간 묵상강론 마태 5,33-37 [하느님의 인플레이션] 오늘 복음 말씀은 이미 오늘의 세상을 보면서 하신 말씀처럼 느껴집니다. 맹세는 무엇을 두고 하기 마련입니다. 누군가의 권위를 빌려 맹세의 신뢰를 높이기도 하고, 어떤 것을 걸고 맹세의 가치를 높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하느님께 맹세한다거나,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한다거나 하는 형태죠. 어느 쪽이든 맹세를 깨는 순간 맹세를 한 사람은 그만큼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하느님께 벌을 받거나, 목숨을 내어 놓아야 하는 일이니, 그만큼 사람들도 그 맹세를 신뢰하는 것이죠. ...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하느님께 한 맹세를 깬다고 해서, 축구에서 반칙하면 옐로카드를 받듯이 현실에서 바로 벌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