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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30 Homily of the Fourth Sunday in Ordinary Time Lk 4:21-30 "The meaning of the Cross"

20220130 Homily of the Fourth Sunday in Ordinary Time Lk 4:21-30 "The meaning of the Cross" Not doing things we can do is more challenging than doing things we can not do. Because we tend to evaluate one another from what we have done, are doing, can do, or will do. That seems fair and sound standards. That is true unless we consider the meaning of the Cross. I found the meaning of the Cross fro..

20220130 연중 4주 주일 묵상강론 루카 4,21 - 30 "십자가의 의미"

20220130 연중 4주 주일 묵상강론 루카 4,21 - 30 "십자가의 의미" 할 수 있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것보다 더 도전적인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로를 무엇을 해왔는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또는 무엇을 할 것인가로 평가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준은 공평하거나 건전한 것처럼 보입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저는 십자가의 의미를 우리가 잘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에서 발견합니다. 십자가의 의미는 불완전함에서 오는 완전함입니다. 오늘 우리는 고향에서의 예수님에 대한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서 말씀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20220126 연중 3주 수요일묵상강론 루카 10,1-9 " 예수님께서 지어주신 짝"

20220126 연중 3주 수요일묵상강론 루카 10,1-9 " 예수님께서 지어주신 짝" ⠀ ⠀ "예수님은 제자들을 둘 씩 짝지을 때 어쩧게 짝을 지어 주셨을까?" ⠀ 오늘 복음을 묵상하다 예전에 했던 묵상이 생각났습니다. 여전히 예수님께서 둘 씩 짝을 지어 파견하신 대목에 마음이 많이 머무르는 걸 보니 여전히 관계는 제 삶에 중요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짝을 지어주셨을까요? 나이순으로? 지역별로? 성격에 맞추어? 아니면 원하는 사람끼리? 그렇지 않으면 무작위로? ⠀ 신학원에서 알콩달콩 티격태격 지내던 시절 상상해 봤던 둘씩 짝을 지은 제자들의 모습에는 그 시절의 저의 고민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습니다. ⠀ 신나서 같이 뛰어가는 이들, 정답게 이야기 하면서 가는 이들, 답답해서 서로 막 다투면서 가..

20210125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묵상강론 마르 16,15-18 "아들아!"

20210125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묵상강론 마르 16,15-18 "아들아!" ⠀ ⠀ "아들아!" ⠀ 라는 짧고 강렬한 말이 제 기억에 강하게 자리잡게 된 것은 주일학교 교사를 막 시작하던 해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성당에서도 고등부 활동을 마치고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세례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그 때 제가 무얼 얼마나 안다고 주일학교 교사를 했는지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누고 전해주었던 주일학교 교사시절은 정말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 주일학교 교사 연수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일정 중에 작은 그룹 별로 성경의 한 장면을 연극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가 무엇을 했었..

카테고리 없음 2022.01.26

20220123 연중 3주 주일 묵상강론 루카 1,1-4;4,14-21 " 두개의 아름다운 에너지"

20220123 연중 3주 주일 묵상강론 루카 1,1-4;4,14-21 " 두개의 아름다운 에너지" 루카복음은 문학적인 서문으로 시작하는 유일한 복음서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이 복음서를 쓸 때 헬레니즘의 문학양식을 빌어왔습니다. 심지어 누구에게 쓰는 지도 받는 사람도 특정하여 명시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루카 복음사가가 루카 복음서에 담고자 했던 주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4장 14절에 드러나 있습니다.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모든 지방에 퍼졌다.” 우리는 이 의도를 5장 15절과 7장 17절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들을 온 세상의 다음 세대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어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지금 여러분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서 도저히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열..

20220121 연중 2주 금요일 묵상강론 마르 3,13-19 "관계 안에서의 행동"

20220121 연중 2주 금요일 묵상강론 마르 3,13-19 "관계 안에서의 행동"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가까이 두고 많은 권한을 주며 함께 지내실 열 두 제자들을 뽑으시는 장면입니다. 오늘 복음 역시 그 때 그 때 나의 상태에 따라 여러 다른 구절들을 중심으로 묵상하게 됩니다. 막 뭔가 시작하는 신입사원의 호기로움을 묵상하게 되기도 하고, 뽑히지 못한 이들의 서운함을 묵상하게 되기도 하고, 누군가를 골라서 뽑아야 하는 어려움을 묵상하게 되기도 하고, 뽑혔다는 데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묵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부분이 마음에 더 들어오시는지요. 그것이 지금 내가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들입니다. 오늘 저는 저의 관계 안에서 행동에 대해 묵상하며 성찰하..

20220113 연중 1주 목요일 마르 1,40 - 45 "순례의 길"

⠀ 20220113 연중 1주 목요일 마르 1,40 - 45 "순례의 길" ⠀ ⠀ 얼마 전 우리는 오늘과 같은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우리는 병에 걸려 육체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얻게된 제약 때문에 고통 속에 있던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자 육체의 병이 주던 신체적 제약에서도 해방되고, 공동체로부터 격리 되었던 사회적 제약으로부터도 해방되었다는 내용을 함께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행여 오늘 우리가 자신을 자격이 없는 사람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기며 하느님과 이웃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부족할 수록, 반복되는 죄에 넘어질 수록 더 하느님께 가까이 가서 도움을 청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 반드시 내적 외적 제약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변화..

202220111 연중제 1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마르 1,21 -28 "문설주 신앙"

⠀ 202220111 연중제 1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마르 1,21 -28 "문설주 신앙" ⠀ 우리는 신앙을 갖고 있지 않은, 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그래서 하느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아마 여러분 주변에도 그런 분들이 있겠지요? 아마 성당에 잘 나가다가 더는 나가지 않는 분들도 주변에 많으실겁니다. 우리는 이들과 어떻게 만나 나가야할까요?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밝은 불빛이 새어 나오는 열린 문의 기둥 옆에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옆으로 문 안에서 비추어 나오는 빛이 빛나고 있고, 그 사람 주변에는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둘러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반대편 기둥에도 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

20220107 주님 공현 후 금요일 묵상강론 루카 5,12 - 16 "치유는 다시 받아들여지는 것"

20220107 주님 공현 후 금요일 묵상강론 루카 5,12 - 16 "치유는 다시 받아들여 지는 것"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나병환자가 치유받는 예수님의 기적을 만납니다. 나병환자는 온몸에 병이 퍼져 매우 괴로운 삶을 사는 중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병환자는 자신의 삶이 완전히 뒤바뀌는 경험을 합니다. 하루 하루 겪는 갖가지 어려움과 반복해서 저지르는 죄 때문에 답답해 하며 사는 우리에게는 참 부러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기회는 교회 안의 몇가지 형태로 자리하고 있는 것들을 통해 성령의 활동하심과 함께 오늘 우리에게 더 많이 열려 있습니다. 그것이 무언인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성경에서 나병환자가 어떻게 다루어 지고..

20220105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마르 6,45 - 52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 하지 마라"

20220105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마르 6,45 - 52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 하지 마라" 우리는 모두 기적와 은총을 경험하며 살면서도, 머지 않아 다시 찾아오는 폭풍과 두려움을 만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이것은 아침에 해가 뜬다거나, 구름이 몰리다 비가 내린다거나 하는 것과 같이 우리 삶에서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오늘 복음은 매우 극적인 장면으로 이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제자들은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을 체험하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시 예수님의 부재를 겪게 됩니다. 호수에서 폭풍을 만나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자신들을 구하러 호수 위를 걸어 오시는 예수님을 유령으로 잘못 보고 오히려 공포 속에 두려워하기 조차 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오늘..